수많은 보드게임 카페들이 도처에 오픈해 있는 요즘에는 이전에 비해 찾아 보기 어려웠던 보드게임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부터 유명했던 쉽고 유명한 고전 명작 보드게임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걸핏하면 손이 가게 됩니다.
정말 단순하고 쉬운 구성을 가지고 있는 오델로 또한 이에 속하는데요.
오늘은 오델로의 역사와 기원, 그리고 오셀로 뜻과 규칙까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델로 게임의 역사와 기원
(출처: 코리아보드게임즈)
오델로(Othello; 오셀로)는 1971년 일본의 하세가와 고로가 고안한 게임인데요.
흑백의 돌을 뒤집어 가며 게임이 끝났을 때 더 많은 돌이 보드 위에 있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오셀로 뜻을 알아보면,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로부터 그 이름을 따온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극에 나타나는 오셀로의 이중성, 혹은 극의 등장인물인 오셀로와 데스데모나가 이루는 흑백의 강렬한 대비를 그 모티브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대비”가 그 메인 모티브로, 원판은 흑백으로 되어 있으나 흑백이 아닌 강렬한 대비를 보이는 다른 색, 예를 들면 빨강과 파랑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게임, 리버시
(출처: The Board Game Xpert)
오델로에 대하여 이야기하게 되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리버시(Reversi)” 입니다.
리버시는 19세기 말 영국에서 출시된 보드게임으로, 그 유래에 대해서도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설은 영국의 루이스 워터맨이 고안하였다는 설과, 존 몰렛이 고안하였다는 설인데요.
마치 대한민국의 여러 민속놀이와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이나 지역마다 각각의 로컬 룰에 따라 플레이하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리버시 하면 떠오르는 중앙의 흑백 각 2개의 말이 대각선으로 포진되어 있는 시작 포지션 또한 최초에는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아무것도 없는 빈 판에서 말을 놓으며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규칙을 정형화하며 등장한 게임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1971년 하세가와 고로의 오델로인 셈이죠.
재미있는 점은, 하세가와 고로는 리버시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바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고안한 별개의 게임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오델로 규칙
(출처: wikiHow)
중앙의 4칸 중 자신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돌을 배치하는 리버시와 달리, 오델로는 정중앙에 양측의 돌을 2개씩 교차로 두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후 양 플레이어는 번갈아가며 돌을 놓되, 자신이 돌을 놓을 자리와 자신의 원래 돌 사이에 상대의 돌이 있는 자리에만 돌을 놓을 수 있는데요.
자신이 돌을 놓은 자리와 원래 돌 사이에 있는 상대의 돌을 모두 따먹게 됩니다.
이때, 따먹힌 돌은 말판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돌 색으로 뒤집히게 되죠.
상대편의 돌을 뒤집어 내 것으로 만드는 규칙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오델로의 돌은 양면이 각각 양측 플레이어의 색으로 색칠된 형태로 제공됩니다.
돌은 가로/세로의 4방향뿐 아니라, 대각선으로도 뒤집을 수 있는데요.
한 개의 돌을 놓는 것으로 여러 방향의 돌을 뒤집을 수 있다면 모든 방향에 있는 돌을 뒤집게 됩니다.
잘만 포석한다면 한 번의 착수에 아주 많은 갯수의 돌을 따먹을 수 있는 것이죠.
게임 종료

(출처: 티스토리)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한 판이 종료됩니다.
첫 번째로, 두 플레이어 모두 더 이상 돌을 둘 곳이 없는 경우 대국이 종료되고, 더 많은 돌이 판 위에 남아 있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다음으로, 두 플레이어 중 한 측이 더 이상 플레이하여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하고 게임 진행을 포기하는 경우, 포기한한 플레이어의 기권패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세 번째로, 두 플레이어 중 한 쪽의 잔여 제한 시간이 소진되는 경우 해당 플레이어의 시간 초과 패배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쪽의 플레이어가 먼저 파울을 범하는 경우 반칙패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두 플레이어 모두 더 이상 돌을 둘 곳이 없는 경우 – 보충 설명

(출처: Green Othello)
두 플레이어 모두 더 이상 돌을 둘 곳이 없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 모든 칸이 돌로 가득 찬 경우
- 보드 위에 공간이 있으나, 더 이상 둘 곳이 없는 경우. 대표적으로, 한 쪽의 돌이 0개가 된 경우
어느 쪽이라 하더라도, 더 많은 돌이 판 위에 남아 있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빈 칸이 있다 하더라도, 앞서 말씀드린 룰 상 해당 칸에 돌을 놓는 것으로 양쪽 플레이어 모두 뒤집을 수 있는 돌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또한 해당 시점에서 게임이 종료되며, 판에 남아 있는 돌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자가 됩니다.
패스(Pass)

(출처: 에펨코리아)
앞서 말씀드린 규칙대로, 오델로 플레이 시에는 사이에 뒤집을 수 있는 돌이 있는 경우에만 돌을 놓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판 위에 있는 어느 빈 칸에 돌을 두어도 한 개의 돌도 뒤집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 패스(Pass)가 발생하며, 돌을 뒤집을 수 없는 플레이어의 차례를 건너뜁니다.
상대방이 돌을 놓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경우, 상대방이 그 턴을 그대로 받아 게임을 계속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하여 게임이 끝날 때까지 한 명의 플레이어만 계속해서 플레이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단순히 매 턴 돌을 많이 먹는다고 하여 좋은 것이 아닌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인데요.
이는 항상 전략적으로 돌을 배치해야 하는 오델로의 가장 큰 재미 요소가 됩니다.
오델로 승리 전략
이제부터는 오델로 게임을 이기기 위한 승리 전략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먹기

(출처: Green Othello)
기본적으로, 오델로는 게임이 끝났을 때 돌이 많으면 이깁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 번 한 번의 착수마다 가능한 많은 돌을 먹으면 될 것으로 보이죠.
이를 다식 전략이라고 일컫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매 턴마다 많은 돌을 뒤집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사이에 있는 돌들을 전부 잡아먹는 오델로의 특성상, 내가 당장 돌들이 많더라도 그 돌들이 한번에 여러 개 뒤집히며 게임의 전황이 바뀔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결국 주요 목을 모두 내주며 게임을 패배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오델로 플레이 간에는 내가 많은 돌을 먹는 것뿐 아니라 그렇게 먹은 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모서리를 사수하라

(출처: Green Othello)
전략적으로 많은 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뒤집을 수 없는 돌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상대방이 뒤집을 수 없는 돌을, 오델로 전략 용어로는 “굳힘돌” 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판의 네 귀퉁이에 있는 자리에 놓인 돌은 그 돌을 사이에 두고 다른 돌을 둘 수 없으므로 뒤집는 것이 불가능하죠.
전략적으로는 이와 같은 굳힘돌을 가능한 많이 만들며, 상대방에게는 굳힘돌을 최소한으로 내주는 것이 오델로 게임의 승리로 향하는 가장 기본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전략이 파생되며, 이 전략들이 서로 물고 물리며 전략 싸움이 되는 것이 오델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마치며

(출처: KOA 한국오델로협회)
지금까지 오셀로 뜻과 기원, 게임의 규칙과 간단한 승리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발생한 지 오래된 게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오델로는 매력적이고, 정말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국만 하더라도 한국오셀로협회 등이 존재하며, 국제 단위로 열리는 큰 대회들도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죠.
가볍게, 간단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인 오델로.
오늘 저녁 식사 후, 오델로 한 판으로 오늘의 설거지 당번은 누구인지 결정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